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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누전화재 사고.. 불조심 합시다!

동양천사 2011. 3. 27. 19:23

전기누전화재 사고.. 불조심 합시다!



토요일 오후쯤 사무실에 있는데 탄냄새가 나는 것입니다.
뭔 탄내가 나냐..하며 저는 뭐야~ 짜증섞인 말을 한번 내밷으며..아무일 없었던듯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냄새가 조금더 심해지는 것이 아니겠어요.
그래서 창문밖을 내다보니 제가 보고 있던 창문 밑 1층에서 검음 연기가 엄청나게 쏟아져 나도고 있는것이었습니다.

헉.. 밖에는 사람들이 연기구경(불구경이죠)한다고 보고 있고..저와 눈도 마주친분도 몇 되고요..
갑자기 아! 불났구나...실감이 나더라고요.

아직 불꽃은 보이질 않았지만 검은케케한 고무탄 냄새가 장난이 아니더군요.
그래서 우선 나가자 싶어 사무실 문을 열었더니..연기는 많이 차있었는데 다행이 크게 대수롭지 않은 수준이더군요. 그래서..밖으로 나가려고 했더니..그순간...

불나면 사무실에 있는 컴퓨터(회사자료)며, 서류 이런것 어떻게 하냐라는 이상야릇한 복잡한 생각이 스치고 지나가더라고요.

그래서 다시 사무실 컴퓨터로 가서 컴퓨터는 껴두고(지금생각하니 웃기네요 ㅠㅠ 달리한건 없고 컴퓨터 작업하던것만 끄고 나왔네요 ㅠㅠ) 옷챙겨입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나와서 보니 소방차 아저씨들이 막 도착을 하고 계시더군요.
옆에서 구경하시는 사람들중 몇몇은 핸드폰을 여기저기서 꺼내서 찍고있는 분들도 있었고요, 경비아저씨는 이리저리 왔다갔다하시고 1층 상점 주인 아주머니도 발만 구르고 계시더군요

소방차 아저씨가 작업을 하고 여기저기 연기의 발화점을 찾으시는데 지하로 갔다가 2층에도 갔다가 여기저기 돌아다니시는 것이아니겠어요.

연기의 진원지를 찾지를 못하는 것입니다. 검은연기가 자욱하게 나고 곧 타들어 갈것처럼 하고 있었는데요.
(참고로 제가 있는 회사가 오래된 5층건물인데 상가도 있고 사무실,수선등 여러사람들이 많이 모여있는 건물입니다.)

저도 불나서 사무실 서류 다태워 먹으면 손님들의 서류나 급하게 처리해야하는 등 앞으로 일은 어떻게 해야하나하는등 가슴이 콩당콩당하면서 떨리면서 빨리 불을 꺼주셨으면 하는 바램밖에 제스스로 어찌할 방법이 없더군요.

연기는 더 심하게 나고 있는데 소방관 아저씨들은 물도 뿌리지 않고 여기저기 찾고만 있어서 더욱더 떨리더군요. 방독면을 끼신 소방대원들은 1층 건물 내부로 들어가 보시더니 우여곡절끝에 진원지를 찾았습니다.
아마도 전기누전화재 사고인것 같더군요.

다행이 큰 불은 나지 않고 연기가 조금씩 걷히기 시작하더군요.
그렇게 30여분정도 큰 소동이 지나고 연기가 먿었습니다.

천만 다행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집에오는 길에 또 불이 나진 않을까 걱정도 되고, 버스타고 올때 버스에서 탄내가 나더군요. 옷에 베긴 냄새더군요. 집에들어오니 와이프가 탄네난다고 벗으래요..

정말 천만다행입니다.

불이 저에게는 일어나지 않을것만 같았던 전기누전화재 사고..하지만 저에게도 일어나더군요..

여러분들도 항상 불조심 하셔야 하겠습니다. 아니 전기조심하세요!

 



추가로 건물에서 연기가 그렇게 많이 나는데 바로 옆에서 팔고있는 와플인가 아닌가 비슷한 음식을 파는 가게가 있었는데요.
그렇게 난리가 난 와중에서도 장사를 하시고 계시더군요.

참고로..소방차5-6대와 이리저리 뛰어다니시는 소방대원 아저씨들, 구경한다고 모여있는 사람들(명동한복판이니 당연히 복잡하였겠지요)

헌데 그 가게로 들어가시는 외국분들은 또 뭐람 ㅠㅠ 대단들 하십니다.
제가 호들갑을 떤건아닐까라는 생각에 멎쩍은 웃음만 지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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